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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꽃축제 열리는 공원 리스트 (꽃, 시즌, 뷰포인트)

by 서나예유_fly 2025. 8. 2.

꽃은 계절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특히,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꽃축제는 여행의 목적이 될 만큼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데요. 활짝 핀 튤립과 벚꽃, 라벤더와 해바라기, 장미와 코스모스까지. 꽃이 만개한 순간은 짧지만, 그 아름다움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꽃축제가 열리는 공원들을 중심으로, 꽃의 종류, 시즌, 감상 포인트까지 함께 정리해 소개해 드립니다. 꽃과 함께하는 감성적인 여행, 지금부터 시작해 보시죠.

네덜란드 리세의 쾨켄호프 공원

꽃으로 가득한 봄, 세계의 튤립과 벚꽃 공원

봄은 가장 많은 꽃이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그중에서도 튤립과 벚꽃은 세계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기다리는 꽃축제의 중심입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네덜란드 리세의 쾨켄호프 공원(Keukenhof Garden)입니다. 매년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약 700만 송이 이상의 튤립이 장관을 이루는 이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 정원’으로 불립니다. 32헥타르에 이르는 정원에는 튤립 뿐 만 아니라 수선화, 히아신스 등 다양한 봄꽃이 피어나며, 각기 다른 테마의 정원 섹션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튤립 강(Tulip River)’이라 불리는 구간은 물길 따라 유려하게 배치된 색색의 튤립이 조화를 이루며 뷰포인트로 꼽힙니다.

일본 요코하마의 산케이엔 공원(Sankeien Garden)도 봄철 벚꽃 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전통 일본식 정원 안에 약 300그루의 벚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만개한 벚꽃이 고즈넉한 건축물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저녁에는 벚꽃 라이트업이 진행되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진해 군항제가 열리는 중앙공원은 매년 봄철이면 벚꽃으로 뒤덮이며, 전국에서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약 36만 그루 이상의 왕벚나무가 군집해 있으며, 특히, ‘여좌천 벚꽃길’과 ‘중앙공원 로터리’는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감상 포인트입니다.

여름의 정열, 라벤더와 해바라기 공원

여름은 생명의 에너지가 가득한 계절입니다. 이 시기에는 라벤더와 해바라기처럼 색이 강렬한 꽃들이 활짝 피며, 푸른 하늘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여름에 떠나기 좋은 꽃 공원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프랑스 프로방스의 발렁솔 라벤더 밸리(Lavender Route, Valensole)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라벤더 시즌에 보랏빛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발렁솔 주변에는 크고 작은 라벤더 밭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라벤더와 밀밭이 교차되는 언덕길’은 특히, 사진으로 많이 소개되는 포인트입니다. 공원 형태는 아니지만, 지역 전체가 라벤더 축제와 체험으로 가득 차 있어 공공적으로 조성된 꽃 감상지로 기능합니다.

일본 홋카이도의 팜 도미타(Farm Tomita)도 라벤더의 천국으로 유명합니다. 정식 공원으로 운영되며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합니다. 라벤더 외에도 양귀비, 해바라기, 금잔화 등 다양한 여름꽃이 함께 심겨 있으며, 7월 중순경 가장 아름다운 절정을 맞이합니다. 특히, ‘이로도리의 언덕(Irodori no Oka)’이라 불리는 언덕길은 무지개처럼 색이 조화롭게 배치된 꽃밭이 펼쳐져 최고의 감상 포인트로 손꼽힙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카사보나 공원(Parco di Casabona)에서는 매년 7월 해바라기 축제가 개최됩니다. 공원 전체에 수천 송이의 해바라기가 심겨 있으며, 유럽 전통 정원 양식과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노란색 꽃과 석조 분수, 오래된 정자(亭子)가 조화를 이루며, 유럽 특유의 낭만적인 여름 풍경을 연출합니다.

가을의 낭만, 국화와 코스모스 축제의 명소

가을은 무르익은 색감이 돋보이는 계절입니다. 이 시기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의 식물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여름의 강렬함과는 달리, 가을꽃 공원은 부드럽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식물원(Brooklyn Botanic Garden)은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는 가을 코스모스와 국화가 주를 이루며, 색색의 잎들과 어우러져 완연한 가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로즈 가든’과 ‘쉐익스피어 가든’은 색감이 아름답고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가을엔 입장객이 적어 조용히 꽃을 감상하고 산책하기에도 적절합니다.

한국 경기도 하남의 미사리 생태공원에서는 매년 10월 경 코스모스 축제가 개최되며, 핑크뮬리존과 갈대밭도 함께 조성되어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원 내부에 조형물과 포토존이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국 쑤저우의 사자림 공원(Lion Grove Garden)은 전통 정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는 국화 전시와 함께 특별한 정원 연출이 이루어집니다. 고풍스러운 정원 구조와 함께 정갈하게 배치된 국화는 마치 고전 회화 속 풍경을 걷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국화 화분이 연못 주변과 다리 위에 배치되어 있어, 물에 비친 꽃과 함께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마무리: 계절을 여행하는 방법, 꽃축제 공원에서 찾다

꽃은 계절의 얼굴입니다. 그리고 그 꽃들이 만개한 공원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닌, 시간과 감정이 머무는 여행지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해 드린 전 세계의 꽃축제 공원들은 모두 계절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여, 짧은 시기에도 큰 감동을 안겨주는 장소들입니다.

꽃을 보러 떠나는 여행은 단지 사진을 찍기 위한 여정이 아니라,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2024년, 여러분의 계절 여행이 꽃으로 시작되어 꽃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