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는 단순한 쉼보다 '경험'과 '감성', '기록'을 중시하는 세대입니다. 특히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할 때에도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원은 더 이상 단순한 녹지나 산책로에 그치지 않고,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포토존,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 그리고 가까운 곳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함께하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30 세대를 위한 감성 공원을 테마로, 세계 각지의 트렌디한 공원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공원
현대 공원은 단순한 자연 공간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트렌디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30 세대는 ‘자연’과 ‘도시’,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는 공간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주요 도시들은 새로운 감성 세대를 위한 공원 리모델링과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서울의 서울로7017은 폐쇄된 고가차도를 시민 보행로로 바꾼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입니다. 길 위에 식물 화분과 포토존, 작은 북카페와 공연 공간까지 어우러진 이곳은, 도시적 감성과 자연의 조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2030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낮에는 산책을, 밤에는 조명 아래 데이트나 혼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는 트렌드를 넘어 미래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상징적 공원입니다. 수퍼트리 그로브(Supertree Grove)의 하늘을 찌를 듯한 구조물과 매일 저녁 열리는 라이트 쇼는 ‘감성 충만한’ 사진을 남기기에 최고의 배경이 됩니다. 이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SNS에는 ‘#하늘정원’, ‘#미래도시’ 같은 해시태그가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슈퍼킬렌 파크(Superkilen Park) 또한 트렌디한 공원 디자인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세계 각국의 문화 요소를 공공 조형물로 재해석한 이곳은, 다양한 배경과 구조물이 있어 ‘찍는 족족 작품’이 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프리카 조각상 옆에서, 아시아식 정자 아래서, 북유럽 감성의 빨간 벤치 위에서 남기는 사진은 그 자체로 젊은 세대의 감성과 연결됩니다.
이처럼 트렌드를 반영한 감성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개인의 취향과 세계관을 담을 수 있는 무대이자 배경으로서 2030 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 스팟이 가득한 공원
SNS, 특히 인스타그램은 2030 세대의 일상 일부입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장소’는 곧 매력적인 여행지이며, 포토존이 잘 조성된 공원은 젊은 세대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여겨집니다. 자연의 풍경을 배경으로 하되, 독창적인 조형물과 디자인 요소가 있는 곳은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오호리 공원(Ohori Park)은 도심 속 호수와 산책로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공원으로, 붉은 다리와 연못, 석조 분수가 사진 배경으로 특히 아름답습니다. 벚꽃이 피는 봄철에는 인스타그램이 이 공원의 풍경으로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배경을 살릴 수 있는 설계가 돋보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의 에미르간 공원(Emirgan Park)은 튤립 시즌에 맞춰 다양한 색상의 꽃밭이 조성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감성 사진’을 찍으러 찾는 곳입니다. 꽃밭 중앙의 나무 벤치, 카페 테라스 옆 창틀, 유럽풍 정자 앞 계단은 이미 수많은 SNS 포스팅에서 ‘포토존 명소’로 거론되고 있으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도 감각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공원입니다. 폐철도 위에 조성된 공원으로, 도심 빌딩 숲과 초록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독특한 배경을 만들어냅니다. 벽화, 구조물, 빈티지 벤치, 현대미술 설치작품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있어 걷는 동안 수십 장의 사진을 남기게 되는 곳입니다.
2030 세대에게 포토존은 단지 ‘사진을 찍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자신의 감성을 담는 프레임’입니다. 잘 꾸며진 공원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감각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배경이 됩니다.
카페와 함께하는 복합형 감성 공원
감성 공원의 진화는 단지 자연 풍경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제는 공원 인근의 분위기 있는 카페나 전시 공간이 함께할 때, 진정한 ‘감성 장소’로서 인식됩니다. 2030 세대는 단지 풍경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장소에서의 경험 전체(걷기, 앉기, 마시기, 찍기)를 하나의 감각적인 흐름으로 즐깁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보볼리 가든(Boboli Gardens)은 르네상스 시대의 정원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고풍스러운 돌길과 조각상 사이를 걷는 동안 유럽 감성이 가득 느껴집니다. 이 정원과 연결된 ‘카페 델라 가든’은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함께 정원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있어, 유럽 감성의 끝을 보여주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북서울꿈의숲은 도심 속 녹지 공간이지만 공원 내 전시관, 북카페, 루프탑 카페, 전망대가 함께 있어 ‘복합문화 공간형 공원’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꿈의숲 아트센터 옆에 있는 유리 전망대 카페는 낮에는 햇살이, 밤에는 도심 야경이 배경이 되며 2030 세대의 데이트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의 벤자시리 공원(Benjasi Park)도 잔잔한 호수와 현대미술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형 공원입니다. 공원 옆으로는 독립 서점 겸 카페들이 줄지어 있으며, 주말이면 마켓이 함께 열려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걷다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경험 자체가 여행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원과 카페, 문화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구조는 감성 세대의 여행 목적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곳이야말로, 2030 세대가 ‘좋아요’를 누르고, 다시 찾게 되는 진정한 명소입니다.
마무리 : 감성과 기록, 그리고 나를 담는 공간
2030 세대에게 여행과 여가는 단지 ‘어디를 갔느냐’보다, ‘무엇을 느꼈고, 어떻게 남겼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세대적 감성과 니즈에 맞춰 세계 각국의 공원은 점점 더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걷기 좋고, 찍기 좋고, 머무르기 좋은 공원은 이제 ‘자연 공간’에서 ‘감성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트렌드가 반영된 도시형 공원, 인스타그램 포토존이 가득한 테마형 공원, 그리고 분위기 좋은 카페와 연결된 복합형 공원은 모두 2030 세대의 감성 여행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 주말이나 휴가 일정에서 ‘감성 공원’ 한 곳을 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그곳에서의 한 컷, 한 잔, 한 걸음이 오래도록 기억될 여러분만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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